본문 바로가기
사회 & 트렌드 탐구/일상 & 문화 이야기

박서진, '효자 가수'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진 진짜 이유

by Opal Road 2026. 1. 22.
728x90
반응형

트로트 가수 박서진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효자 가수'라는 수식어인데요. 이 이미지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가 걸어온 인생 자체에서 나온 진솔한 이야기들이 쌓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출처: KBS ‘살림하는 남자들’, 공식 유튜브

 

재혼 가정에서 시작된 박서진의 가족 이야기

1995년 8월 2일 경남 사천(삼천포)에서 태어난 박서진은 밀양 박씨 집안의 자손입니다. 아버지 박경상, 어머니 김유미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가정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부모님은 각자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재혼하셨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초등학교 1·2·4학년 세 아들을 '내 자식처럼 키우겠다'며 혼자 삼형제를 돌보셨습니다. 이후 박서진과 여동생 박효정까지 낳으며 이복형·이부누나·친여동생이 함께 사는 대가족이 된 것이죠.

49일 간격으로 떠나보낸 두 형

박서진의 인생에서 가장 큰 비극은 중학교 시절 찾아왔습니다. 두 형을 49일 간격으로 잃은 것입니다.

큰형은 간 이식 수술 과정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작은형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오랜 투병 끝에 숨을 거뒀습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박서진이 이복 형제의 존재와 부모님의 재혼 사실을 장례식장에서야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는 점입니다.

이 사건은 박서진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길거리 공연, 그리고 고등학교 자퇴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 박서진은 어머니와 함께 길거리 공연을 다니며 생활비를 보탰습니다. 노래가 좋아서이기도 했지만, 가족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던 것이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박서진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와 함께 장어 통발 어업을 하며 하루 10시간 넘게 바다에 나가 일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된 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럼에도 박서진은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해 합격하고, 1집 앨범까지 완성했습니다. "공부도, 효도도, 노래도 모두 붙잡은 효자 소년 가수"라는 평가가 나온 건 이때부터였습니다.

출처: KBS ‘살림하는 남자들’, 공식 유튜브

 

아버지의 빚 보증, 3300만원의 무게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머니가 밝힌 또 다른 사연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지인의 빚 보증을 섰다가 다른 보증인들이 빠지면서 3300만원가량의 빚을 혼자 떠안게 된 일입니다.

이 일로 집안 재산에 압류가 들어오고 살림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박서진이 행사와 방송, 거리 공연까지 마다하지 않고 뛰었던 배경에는 이런 집안의 빚 문제와 생활고가 있었던 것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때부터 박서진을 '효자이자 가장 역할을 하는 가수'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보여준 따뜻한 가족애

KBS '살림하는 남자들'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박서진의 가족 관계는 더욱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배를 만들고, 재혼 가정의 구성원들과 여행을 떠나는 장면들이 방송되며 따뜻한 가족 케미가 화제가 됐죠.

방송에서 박서진은 하늘로 먼저 떠난 형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현재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둘째 형을 위해 가게를 내주고 싶었다는 진솔한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고생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힘든 시기에도 가족을 중심에 두는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었습니다. "현실적인 가족 예능의 힐링 캐릭터"라는 평가가 이어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출처: KBS ‘살림하는 남자들’, 공식 유튜브

박서진의 '효자 가수' 이미지, 진심에서 나온 것

박서진의 '효자 가수'라는 이미지는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재혼 가정에서의 성장, 두 형의 죽음, 어머니의 병환, 아버지의 빚, 그 모든 과정 속에서도 가족을 선택하고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진 진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박서진의 노래에서 단순한 가창력이 아닌, 삶의 무게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 KBS ‘살림하는 남자들’, 공식 유튜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