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큰 변동성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에서 대규모 매도가 이뤄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내며 증시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봅니다.
외국인, 11월에 14조 역대급 순매도
📉 역대 최대 매도 규모 기록
11월 한 달 동안(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14조 4,560억 원어치를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월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역대 외국인 순매도 순위:
- 2025년 11월: 14조 4,560억 원 (NEW 기록)
- 2020년 3월: 12조 5,174억 원 (코로나19 팬데믹)
- 2025년 4월: 13조 5,920억 원 (미국 상호관세 우려)
2020년 3월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번 11월 매도 규모는 그때보다도 더 큰 수준입니다.
📊 2025년 외국인 매매 동향
외국인은 2025년 9월과 10월 각각 7조 4,000억 원, 5조 3,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연간 기준으로도 8조 8,028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
🎯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76% 차지
외국인 매도는 특정 종목에 극도로 집중되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TOP 5 (11월 28일까지):
| 순위 | 종목 | 순매도액 |
| 1위 | SK하이닉스 | 8조 7,310억 원 |
| 2위 | 삼성전자 | 2조 2,290억 원 |
| 3위 | 두산에너빌리티 | 7,870억 원 |
| 4위 | 네이버 | 6,060억 원 |
| 5위 | KB금융 | 5,580억 원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종목이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의 76%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이 던진 14조 원 중 11조 원이 이 두 반도체 대형주에서 나온 것입니다.
📉 코스피 지수 영향
이러한 대규모 매도로 코스피 지수는 11월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221.87)에서 11월 말 3,846.06으로 8.9% 하락했습니다.
매도 배경: 왜 이렇게 많이 팔았나?
🌐 복합적 요인 작용
전문가들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1. 미국 12월 금리 인하 기대 약화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
- 달러 강세로 신흥국 자금 유출
2. AI 기술주 거품 우려 확산
-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거품론 대두
- 미국 기술주 약세가 한국 반도체주에 영향
-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칩 기업 주가 조정
3.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
- 기업 실적 우려 확산
4.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둔화
- 수요 전망 불투명
🇬🇧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가장 많이 매도
11월 1일~24일 기간 국가별 순매매를 보면:
순매도 상위 국가:
- 영국: 4조 9,900억 원 (전체의 36.9%)
- 일본: 7,390억 원
- 룩셈부르크: 4,200억 원
- 말레이시아: 3,120억 원
- 독일: 3,050억 원
순매수 국가:
- 미국: 1조 1,210억 원
- 케이맨 제도: 9,840억 원
- 노르웨이: 2,170억 원
- 버뮤다: 1,520억 원
- 싱가포르: 1,190억 원
특이점: 영국계 헤지펀드는 단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 AI 거품론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미국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개미가 받아낸 종목들
💰 개인 투자자, 9조 2,870억 원 순매수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매물을 대거 받아내며 증시 방어에 나섰습니다.
개인 순매수액: 9조 2,870억 원
- 역대 3번째로 많은 월간 순매수액
- 역대 1위: 2021년 1월 22조 3,384억 원
- 역대 2위: 2020년 3월 11조 1,869억 원
📈 개인 순매수 TOP 종목
코스피 시장 개인 순매수 TOP 5:
| 순위 | 종목 | 순매수액 |
| 1위 | SK하이닉스 | 5조 9,760억 원 |
| 2위 | 삼성전자 | 1조 2,900억 원 |
| 3위 | 두산에너빌리티 | - |
| 4위 | 네이버 | - |
| 5위 | 삼성에피스홀딩스 | - |
특징:
-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SK하이닉스를 개인도 가장 많이 매수
-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 강화
- "저점 매수" 전략으로 해석
💡 코스닥 시장 인기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소형 테마주에도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었습니다:
인기 분야:
- 바이오: 알테오젠 등
- 2차전지: 에코프로 등
- 로봇: 로보티즈 등
투자자별 시장 전략 변화
🔄 외국인 vs 개인, 전략 대비
| 구분 | 외국인 | 개인 |
| 전략 | 차익실현 매물 출회 | 저점 매수 기회 활용 |
| 대상 | 대형주 중심 순매도 | 대형주 + 중소형 테마주 |
| 목적 | 단기 수익 확보 | 장기 투자 또는 단기 반등 기대 |
| 관점 | 글로벌 리스크 회피 | 한국 증시 저평가 인식 |
📊 시장 안정 효과
"외국인 매도 + 개인 매수" 구조:
- 변동성 큰 시장에서 증시 붕괴를 방지
- 개인 매수가 시장을 떠받치는 역할
- 외국인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지수 급락 제한
증권가 평가: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SK하이닉스 외국인 지분율이 올해 최저 수준까지 하락"
-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도 2020년 평균 수준"
- "11월과 같은 IT 대형주 중심 외국인 순매도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본부 부장:
- "코스피 선행 P/E가 10.1배 수준으로 낮아진 만큼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
-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이익 성장성이 유지되는 주도 업종 중심의 매수 전략 권장"
앞으로 주가는 어떻게 될까?
📈 증권가 전망: 추가 하락 제한적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외국인 순매도세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긍정적 요인:
-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충분히 낮아짐
- SK하이닉스: 2025년 최저 수준
- 삼성전자: 2020년 평균 수준
- 추가 대규모 매도 여력 제한
- 차익실현 성격이 강함
-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수급 조정
- 수급 불안 완화 시 반등 가능성
- 저평가 매력 부각
- 코스피 P/E 비율 10.1배 (저평가 구간)
- 실적 성장성 유지되는 종목 많음
- 미국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
- 장기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
⚠️ 리스크 요인
-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경우 추가 조정 가능
- AI 거품론 확산
-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
- 환율 불안 지속
-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시 외국인 이탈 가능성
FAQ
Q1. 외국인은 왜 11월에 대규모 매도했나요?
A.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 AI 거품론 확산,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경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영국계 헤지펀드의 단기 차익실현이 대규모 매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Q2.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은 무엇인가요?
A. SK하이닉스(5조 9,760억 원), 삼성전자(1조 2,900억 원) 등 대형주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삼성에피스홀딩스가 포함됩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 로보티즈, 알테오젠 등 바이오 및 2차전지, 로봇 관련 종목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Q3. 이런 매도와 매수가 앞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단기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증권가는 외국인 순매도세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충분히 낮아졌고, 개인 매수가 시장을 떠받치면서 증시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Q4.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인가요?
A. 증권가는 코스피 P/E 비율이 10.1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AI 거품론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Q5.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계속 팔릴까요?
A.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추세적인 매도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으므로 투자 시점과 비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투자자를 위한 시사점
💡 개인 투자자 관점
기회 요인:
- 외국인 대규모 매도로 저가 매수 기회
- 펀더멘털 우량 대형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 코스피 P/E 비율 저평가 구간
주의 요인:
-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
- AI 거품론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
- 단기 변동성 확대
전략:
- 분할 매수로 리스크 관리
- 실적 성장성 유지되는 종목 선별
- 변동성을 활용한 장기 관점 접근
핵심 정리
✅ 확실한 사실
- 외국인, 11월 역대 최대 14조 4,560억 원 순매도
-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기록 경신
-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76% 차지
- 개인, 9조 2,870억 원 순매수로 역대 3위
- 대형주 중심 저점 매수
- 증시 방어 역할 수행
- 매도 배경: 복합적 요인
- 금리 인하 기대 약화
- AI 거품론 확산
-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 국가별: 영국 매도 vs 미국 매수
- 영국: 4조 9,900억 원 순매도
- 미국: 1조 1,210억 원 순매수
- 증권가: 추가 하락 제한적 전망
- 외국인 지분율 최저 수준
- 차익실현 성격 강함
- 저평가 매력 부각
결론: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5년 11월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는 분명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매도 국면은 종종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 3월 사례:
- 외국인 12조 5,174억 원 순매도
- 코스피 1,400선까지 하락
- 이후 2년간 대세 상승장 진입
물론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AI 거품론 등 리스크 요인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
- 패닉에 빠지지 않고 냉정하게 판단
- 기업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분석
- 분할 매수로 리스크 관리
- 장기적 관점에서 변동성 활용
외국인이 던진 14조 원을 개인이 9조 원 받아낸 11월. 이것이 위기의 시작인지, 기회의 출발점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이 아닌 데이터와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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