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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트렌드 탐구/최신 이슈 & 분석

28년 동안 잠든 태백 통리 실버타운, 드디어 눈을 뜰까? 😴

by Opal Road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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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꿈이었던 그곳

1995년, 강원도 태백시 통동에 큰 꿈 하나가 싹텄습니다. 태백성심의료재단이 추진한 통리 실버타운은 당시로서는 정말 대단한 프로젝트였어요. 502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300실의 복합 실버타운, 총 195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계획은 태백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줄 것처럼 보였습니다.

 

33,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지어질 이 건물은 태백 의료와 복지의 중심이 될 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죠. 그런데 1997년 6월, 공사가 30%쯤 진행됐을 때 자금난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공사는 멈췄고, 세월은 흘러 어느덧 28년이 지나버렸네요.

 

28년 태백의 흉물 '통리 실버타운'

주민들의 마음도 변하고 있어요 💭

"수십 년 동안 그대로 방치돼서 주민들조차 쳐다보기 싫었어요."

한 주민분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오랜 시간 그대로 서 있던 건물은 태백 사람들에게 그리 달가운 존재가 아니었죠. 그런데 요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법인이 약 60억 원을 들여 이 건물을 50병상 규모의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거든요. 2026년 6월 개원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제대로만 완공된다면 태백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

하지만 지역 의료계는 좀 더 신중한 입장이에요. 마음 한편으로는 응원하고 싶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하네요.

우선 환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게 첫 번째 문제예요. 태백 지역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니, 새로 생긴 병원을 찾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은 거죠.

두 번째는 의료진 확보 문제입니다. 지방 병원들이 좋은 의사 선생님을 모시기가 정말 어렵잖아요. 태백도 예외는 아니라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치 문제도 있어요. 통리 지역이 태백 시내에서도 좀 외진 곳이라서,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찾아오시기에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거예요.

 

28년 태백의 흉물 '통리 실버타운'

계획은 좋은데, 시작이 안 되네요 📋

사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달 중에 공사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11월 19일 현재까지 태백시에 착공계가 접수조차 안 됐다고 해요.

태백시 관계자 말로는 "건물을 인수해서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확인했는데, 아직 서류가 들어오지 않아서 행정 절차를 시작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첫 단추를 끼워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을 텐데, 그 첫 단추가 아직 안 끼워진 상황인 거죠.

이번엔 정말 될 수 있을까요? 🌅

28년 동안 잠들어 있던 건물이 이번엔 정말 깨어날 수 있을까요? 주민들의 기대처럼 태백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밀린 행정 절차부터 빨리 진행되어야 하고요. 낙관적인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사업이 가능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의료진을 어떻게 모실 건지, 환자분들을 어떻게 모실 건지 구체적인 방안도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의료계, 그리고 행정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각자 따로 움직이면 또 옛날처럼 될 수도 있으니까요.

통리 실버타운의 변화는 단순히 낡은 건물 하나를 고치는 일이 아닙니다. 태백이라는 도시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예요. 28년을 기다린 만큼,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태백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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