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이 알려지면서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외만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사이비 단체의 포교 활동과 택배를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1. 해외여행 전 필수 준비사항 - 외교부 앱 활용법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은 2022년 단 1건에서 2024년 8월 기준 330건이 넘게 급증했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만 달러에 거래되거나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주의: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해외 일자리 제안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 설치 및 활용 방법
이미 해외여행 일정이 잡혀 있다면 다음 절차를 반드시 따라주세요.
- 이름
- 방문 국가
- 여행 일정
- 비상 연락처
- 여권 번호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실시간 알림과 함께 대피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2. 사이비 단체의 교묘한 접근 - 연간 2만 명 피해
국내에서도 매달 2,000명, 연간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이비 단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근마켓을 이용한 신종 포교 수법
최근 사이비 단체 포교팀이 당근마켓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 탈퇴자가 고백한 그들의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물건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당근마켓에 올려 많은 사람의 연락을 유도합니다.
- 2단계: 연락 온 사람에게 "집 앞 문 앞에 걸어둘 테니 주소가 어디냐", "물건 사는 이유가 뭐냐", "취미는 뭐냐" 등 개인정보를 캐묻습니다.
- 3단계: "동네 친구로 알고 지내면 좋겠다"며 자연스럽게 연락처 교환을 시도합니다.
조직화된 포교 활동의 실체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포교 활동 자체를 '작전'이라고 부르며, 상황별 대본이 모두 정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관계가 형성되면 심리 상담을 권유하거나 지인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포교팀으로 끌어들입니다.
- "같이 강의 들으러 가자"
- "아는 지인이 상담 잘한다, 같이 가보자"
- "좋은 모임이 있는데 한 번 와볼래?"
3. 택배 오배송을 이용한 신종 범죄
프로파일러 권일용 씨도 당했다는 이 범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집 주소는 맞는데 전혀 모르는 이름이 적혀 있거나,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도착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범죄자들의 수법
보이스피싱범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갑니다.
피해자: "저희 집으로 택배 하나가 왔는데요. 잘못 온 것 같은데요."
범인: "아, 그래요? 거기가 어딘데요?"
피해자: "롯데 아파트 120호요."
범인: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런 식으로 이름, 전화번호, 성별, 주소 등 개인정보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스토킹, 성범죄, 절도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됩니다.
마약 범죄에도 악용
더 심각한 것은 마약 거래에도 이 수법이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범죄자들은 제3자의 주소로 마약을 보낸 뒤, "택배 잘못 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찾아가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경우 택배를 받은 일반인이 오히려 범인으로 몰릴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 모르는 사람의 택배는 절대 개봉하지 마세요 (비밀침해죄 처벌 가능)
-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직접 연락하지 말고 택배 회사에 오배송 신고하세요
- 수상한 물건은 즉시 경찰서에 유실물 신고하세요
마치며
호의든 공짜든, 너무 좋은 조건이든 항상 의심부터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외교부 앱 설치를 잊지 마시고, 당근마켓이나 일상에서 만나는 낯선 호의에는 경계심을 유지하세요. 그리고 잘못 배송된 택배는 절대 함부로 열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들을 주변 지인들과도 꼭 공유해주세요.